(밀턴킨스[잉글랜드]=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이번 주 굉장히 느낌이 좋다. 내일(마지막 라운드)이 기대된다"
'남달라' 박성현(26)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약 54억원)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성현은 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부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추가했다.
전반 버디 한 개에 그쳤던 박성현은 후반 들어 12번과 13번,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4언더파를 더한 박성현은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선두인 시부노 히나코(일본·14언더파 202타)에 3타 뒤진 단독 3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전반에는 긴 버디 퍼팅이 많았는데 잘 안됐다. 답답했지만 계속 기다렸고 결국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것 같다"라면서 "내일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타 한타가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절대 보기는 기록하지 않으려고 했다"라면서 "그래서 더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했다.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2위였으나 마지막 날 4타를 잃고 순위가 6위로 내려가는 쓴맛을 본 박성현은 "메이저대회를 우승하고 싶은 생각에 굉장히 욕심을 냈었다. 그래서 플레이가 어수선했다"면서 "이번에도 좋은 위치에 온 만큼 차분하게 뒤에서 경기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후반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에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진했던 박성현은 "올해는 절대 그러고 싶지 않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이고 하루가 남은 만큼 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