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사임한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 후임으로 스콧 브라운 주뉴질랜드 대사와 해리 해리스 주한 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해거티 대사 후임 인선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유력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상원 의원 출신의 스콧 브라운 뉴질랜드 대사가 떠올랐다고 4일 보도했다.
브라운 대사는 2010년 1월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 매사추세츠주의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당선해 2013년까지 재임했다.
2016년 대선 때는 전 상원 의원 자격으로 일찌감치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표명했고, 2017년 6월 뉴질랜드 대사로 부임했다.
마이니치는 브라운 대사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해리 해리스 주한 대사를 전보하는 방안과 케네스 와인스타인 허드슨연구소 소장을 임명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군 장교인 부친과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일본 요코스카에서 태어난 해리스 대사는 미 해군사관학교를 거쳐 태평양사령부 사령관까지 지낸 직업군인 출신 외교관이다.
마이니치는 트럼프 정권은 미·일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과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을 새 주일 대사로 발탁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 문제 대응과 한일관계 악화 상황도 있어 새 주일 대사 인사를 신속히 결정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 생각이라며 현직 대사는 상원 인준을 받았기 때문에 재인준을 얻기 쉬운 것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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