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지난달 美방문 때 트럼프 백악관 초대 거절"

입력 2019-08-05 04:2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이란 외무, 지난달 美방문 때 트럼프 백악관 초대 거절"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달 1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초대했으나 거절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자리프 장관에게 전달된 백악관 초대는 모든 외교적 절차를 무시한 처사였다"라며 "미국 정부의 그런 행태는 외교사에 전례 없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자리프 장관에게 백악관에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2일 미국 잡지 뉴요커는 미국과 이란의 소식통을 인용해 랜드 폴 미 상원의원이 지난달 뉴욕을 방문한 자리프 장관을 유엔 주재 이란 대표 관저에서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초대한다는 뜻을 대신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자리프 장관이 초대를 수락할지는 이란 정부가 결정하는 일이라고 답했고, 이란 지도부가 이를 승낙하지 않았다"라며 "자리프 장관도 현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의) 어떤 만남도 사진 찍기용 행사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라비에이 대변인은 뉴요커 지의 이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한 셈이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우리와 기꺼이 대화하겠다고 주장하는 그 정부(미국)는 이란 외무장관을 백악관에 초대한 뒤 모든 외교적 교섭의 통로인 그에게 바로 제재를 부과했다. 이것은 어불성설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31일 자리프 장관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혁명수비대의 테러 지원 행위에 협력한다는 이유로 특별지정 제재대상(SDN)에 올렸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