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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5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정우·정희성·김다경 연구원은 "일본이 2차 수출규제를 해옴에 따라 한국 정부도 수세적 방어에서 적극적 공세로 대응 방식을 바꿀 것"이라며 "그러나 연초 이후 높아진 불확실성과 한일 간 교역 분쟁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한국의 성장률은 0.3~0.5%포인트 정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물론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는 등 정부가 재정 확대를 통해 성장률 하방 압력을 방어하려고 노력하지만, 재정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역시 더 선제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2% 초반의 성장률로 경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75bp(1bp=0.01%)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며 "현재 재정정책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추가 50bp 금리 인하가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단 한국은행은 8월 3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경기 흐름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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