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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는 5일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취한 2차 수출규제 강화를 통한 경제도발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며 한일 갈등 상황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측의 일방적인 경제 조치에 따라 우리 정부도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조치 발표 하루 전에 한국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일본을 방문해 우리 입장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치가 나온 것을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우리에 대한 신뢰 훼손을 조치의 전제로 얘기했는데, (방일) 국회의원들이 이를 우방국으로서 우리가 얼마나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잘 전달했다"며 "(의원들이) 국회에서 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일본 측에 전달했음에도 이런 조치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남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대응과 맞대응을 서로 하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고, 이로 인해 양국의 국민과 기업들이 어려움과 피해를 볼 것이기 때문에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9일 주일 한국대사로 부임한 남 대사는 오는 9일 취임 석달째를 맞는다.
남 대사는 "외교의 현장에 있는 주일 한국 대사관은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갈등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며, 이미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현지의 우리 기업들, 동포 여러분들에게 미치는 상황을 촘촘히 살피고 이분들의 의견과 애로 사항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이번 주에 민단 중앙본부 기관장, 재일 주요 (한국)기업과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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