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한국에 대해 2차 경제 보복을 단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4%포인트(p) 상승했다.
5일 NHK가 2~4일 전국 18세 이상 2천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로 3주 전 조사 때의 45%보다 증가했다.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로 직전 조사 때보다 2%p 줄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달 21일 실시한 참의원 선거에서 여권이 승리를 거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2일 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경제 보복이 보수층을 결집시킨 것이 아베 내각의 지지율에 우호적인 효과를 미쳤다.
응답자의 55%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8%만이 일본 정부의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27%는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가 의욕을 보이고 있는 개헌에 대해서는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대답이 34%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대답 24%보다 높았다. 다만 34%는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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