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통해 밝혀…두 방안 연관성 불분명 지적도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잇따라 발생한 2건의 총기 참사와 관련, 총기 구매자에 대한 더욱 강력한 신원 조회 방안과 이민 개혁 법안을 연계할 것을 제안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숨진 사람들을 헛되이 죽게 할 수는 없다. 중상을 입은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과 민주당은 함께 강력한 신원 조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 입법은 아마도 절실히 필요한 이민 개혁과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비극적인 두 사건에서, 위대하지는 않더라도, 뭔가 좋은 것을 얻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2월 하원을 통과했던 총기 구매자의 범죄전력을 포함한 신원 조회를 확대하는 법안과 연관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이민 제도 강화 방안과 신원 조회 법안이 연계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없는 문제들을 어떻게, 왜 연결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AP는 덧붙였다.
총기 난사 혐의를 받는 두 범인은 모두 미국 시민이며 연방 관리들은 엘패소 총기 사건의 잠재적 동기로 반이민 편견을 조사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이민 개혁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규제 입법과 연계해 제안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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