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엘패소 총격 사망자 2명 늘어…모두 22명

입력 2019-08-06 02:13   수정 2019-08-06 08:59

美 엘패소 총격 사망자 2명 늘어…모두 22명
현지병원·경찰 "오늘 아침 부상자 2명 숨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 동부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의 사망자가 모두 22명으로 늘었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패소 델 솔 메디컬센터 의사 스티븐 플래허티와 엘패소 경찰국은 이날 "오늘 아침 부상으로 치료받던 주민 두 명이 숨졌다"라고 말했다.
추가된 사망자 2명 중 한 명은 멕시코 국적자다. 이 사건으로 숨진 멕시코 국적자도 8명으로 늘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도 "멕시코인 사망자 수가 8명으로 늘었다"라고 확인했다.
총격 용의자 패트릭 크루시어스(21)는 3일 오전 10시께 쇼핑객으로 붐비던 월마트 안에서 총을 난사해 2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6명을 다치게 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엘패스 대학병원 안에 있는 델 솔 메디컬센터로 부상자 13명이 실려왔다. 병원 측은 부상자 중 3명이 중태라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당국과 텍사스주 검찰은 총격범 크루시어스를 사형에 처할 수 있는 가중 일급살인과 연방 증오범죄로 기소할 방침이다.
크루시어스는 총격 이후 경찰이 출동하자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고 투항했으며, 현재 엘패소 시내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AP통신과 미 일간 USA투데이가 노스이스턴대학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텍사스 엘패소 사건과 4일 일어난 오하이오주 데이턴 총격은 올해 발생한 21, 22번째 대형 총격 사건이다. 이 조사는 4명 이상 숨진 사건을 집계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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