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통계청 "세계 무역분쟁 伊 경제 위협 요인"

입력 2019-08-06 02:37  

이탈리아 통계청 "세계 무역분쟁 伊 경제 위협 요인"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정부가 향후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국제 무역 분쟁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을 위협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5일(현지시간) 월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탈리아 경제 흐름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소비자 신뢰 지수(CCI)가 뚜렷하게 개선됐고, 기업신뢰지수(BCI)도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호전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CCI와 BCI는 향후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사용된다.
통계청은 "선행 지표만 놓고 보면 경기 하향 추세가 멈췄다고 볼 수 있다"면서 "향후 몇 달 간 경기가 제한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탈리아 경제는 1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1%를 기록하며 다소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2분기엔 다시 1분기 대비 0%로 제자리걸음했다.
향후 이탈리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꼽혔다.
통계청은 국제적 환경이 이탈리아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지속하는 무역 분쟁과 중국의 경제 활동 위축 등으로 국제 무역 환경은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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