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보고서 "北, 2016년 이후에도 미얀마 군부에 무기 이전"

유엔보고서 "北, 2016년 이후에도 미얀마 군부에 무기 이전"
VOA 보도…"北요원들, 미얀마 국방산업국 시설들에 파견돼"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북한이 미얀마 군부의 인권침해가 널리 알려진 2016년 이후에도 미얀마 군부에 재래식 무기 등을 제공한 사실이 유엔 보고서에 적시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유엔 미얀마진상조사단은 5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의 경제적 이해관계에 초점을 맞춰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을 포함한 7개국 14개 기업이 2016년 이후 미얀마 군부에 재래식 무기와 관련 부품을 이전했다고 지적했다.
2016년 이후 미얀마 군부에 무기를 이전한 북한 기업으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인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가 적시됐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작년 2월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미얀마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체계뿐 아니라 다연장 로켓발사대와 지대공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를 받은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 요원들이 미얀마 국방산업국 시설들에 파견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얀마 군부에 무기를 이전한 북한 등 7개국은 자신들의 행동이 미얀마 국민들의 인권에 직접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알았어야 했다면서 미얀마에 대한 자국 기업의 무기 이전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