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지자체·공기업과 함께 우리 기업 수주 지원 논의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임성남 주 아세안대표부 대사가 동남아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인프라 담당관들을 처음으로 한 자리에 소집했다.
동남아의 다양한 인프라 공사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아세안대표부는 지난 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지역 인프라 담당관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 주재 한국대사관의 인프라 담당관과 외교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지원과장·도시경제과장·국제항공과 담당자, 부산시청 소속 2명,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모였다.
임 대사는 "아세안 지역 인프라 개발 수요가 상당히 큰데 국가 간 편차가 매우 심하다"며 "이는 아세안이 추구하는 '아세안 공동체' 형성과 주변국 교류 협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세안 연계성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서는 모든 유관기관이 한 팀이 되어 협업하고, 창의적인 파이낸싱 기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세안 사무국이 지난해 발표한 26개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와 올해 6월 발표한 아세안 연계성 강화 인프라 프로젝트 19개의 개발 방향 및 한국의 참여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참석자들은 각 프로젝트의 추진배경과 진행 상황,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특히 19개 인프라 프로젝트 가운데 우리의 참여와 기여가 가능한 유망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또, 우리 정부의 스마트시티 건설 모델이 아세안 스마트시티 수요에 부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주 아세안대표부는 앞으로도 아세안 지역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각 대사관과 지속해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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