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서 주말 연휴 기간 12건의 총격 사건이 잇달아 15명이 부상했다.
토론토 경찰청은 5일(현지시간) 주말과 주 정부 공휴일인 이날까지 3일 간 도심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날 오전 2시께 시내 노스요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00여명이 모인 무대에 총기가 발사돼 놀란 군중이 떼 지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총격이 이어졌다.
이 총격으로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한 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기를 발사한 범인에 대한 시민 제보를 요청하는 한편 탄피가 남은 현장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마크 손더스 경찰청장은 "100명이 넘는 군중을 향해 총탄을 발사하는 행위가 경악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또 존 토리 시장은 성명을 내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권총 소지 금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로런스하이츠 지역에서 12번째 총격 사건이 일어나 세 명이 부상,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앞서 이날 오전과 전날 오후에도 도심 두 곳에서 총격 사건으로 각각 2명, 1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토론토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총격 부상자가 350여 명에 달했다.
또 지난해에는 428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 61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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