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교통사고 최근 3년간 연평균 20%씩 늘어"

입력 2019-08-06 10:28  

"렌터카 교통사고 최근 3년간 연평균 20%씩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최근 3년간 렌터카 교통사고가 해마다 평균 20%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렌터카 공제조합에 등록된 사고는 2016년 8만3천52건, 2017년 11만1천442건, 2018년 11만9천643건으로 연평균 20.0% 증가했다.
렌터카 사고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2016~2018년에 각각 54명, 79명, 63명으로 집계됐다.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때는 여름철, 특히 8월이었다.
연구소가 지난해 발생한 자사 렌터카 사고 3천776건을 분석한 결과 26.2%가 여름철에 일어났고, 월별로는 8월(10.0%)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는 오후 2∼4시(12.5%)에 가장 많았다.
사고의 심각도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렌터카 사고의 경우 사고 100건당 1.85명으로 일반 승용차의 9.3배 수준이었다. 여름철에는 100건당 2.23명으로 일반 승용차의 11.2배까지 올랐다.
또 렌터카의 음주사고 발생률 9.6%로 승용차의 1.22배에 이르고, 음주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5.61명으로 승용차의 1.36배에 달했다.
렌터카 사고를 운전자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2.2%로 가장 많았고 30대(27.0%), 40대(22.0%) 순이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렌터카는 여행 목적의 단기간 이용이 많아 운전자가 조작법에 익숙하지 않고 휴가철에는 다인승 차량 이용도 늘어난다"며 "낯선 도로 환경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출발 전 여행 정보와 조작법 등을 숙지하고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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