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다이허 간 시진핑, 촌민에 답장 '민심 다독이기'

입력 2019-08-07 09:46   수정 2019-08-07 09:52

베이다이허 간 시진핑, 촌민에 답장 '민심 다독이기'
푸젠성 촌민 '빈곤 타파' 축하하며 건재 과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중국 중대 현안의 해결 방향과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촌민에게 답장을 보내는 형식으로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중국 지도자들이 베이다이허 회의 기간 공개적인 활동을 자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행보는 최근 홍콩 사태와 미·중 갈등이 격화함에 따라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면에 시진핑 주석이 푸젠(福建)성 서우닝(壽寧)현 촌민에게 답장을 통해 빈곤 타파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답장에서 '적수천석(滴水穿石 끊임없는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의 정신을 가지고 농촌 진흥의 길을 갈 것을 독려했다.
시 주석은 지난 30년간 노력을 통해 이 촌락의 면모가 일신해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작은 힘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성공한다는 점을 일깨워줬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앞으로도 이런 정신을 가지고 끈질기게 노력해 빈곤을 타개하고 아름다운 농촌을 건설할 수 있도록 단결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푸젠성 닝더지구위원회 서기였던 시절인 1989년 이 농촌의 빈곤 가구들을 찾아 민원 사항을 해결해준 바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과거 시 주석이 근무했던 지역의 빈곤 타파를 베이다이허 기간에 답장 형식으로 부각한 것은 시 주석의 건재함을 과시함과 동시에 업적을 띄우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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