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일본 정부가 7일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시행령을 공포하자 일본 수입품 국산화 등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화천기계[010660]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0%)까지 뛰어오른 3천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피에프[024880](29.68%), 원익머트리얼즈[104830](12.90%). 동진쎄미켐[005290](12.77%), 필옵틱스[161580](10.85%), 솔브레인[036830](7.85%)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으로 부품·소재·장비 등의 국산화가 추진될 경우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이중 케이피에프는 정밀제어용 생산 감속기 전문기업 SBB테크의 모기업으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SBB테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국산 부품·소재·장비업체 육성을 약속했다.
화천기계는 공작기계 제조업체, 필옵틱스는 디스플레이 생산장비업체이며, 원익머트리얼즈와 동진쎄미켐, 솔브레인은 반도체 소재를 생산한다.
또 일본산 기저귀 불매운동의 수혜주로 꼽히는 깨끗한나라우[004545](29.95%)가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우리 정부가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 등에 대해 방사능 검사 강화조치를 할 것이라는 예상에 CJ씨푸드[011150](5.49%)도 올랐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한국을 수출관리 상의 일반포괄허가 대상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는 앞으로 수출 상대국을 그룹 A, B, C, D로 분류하기로 했으며 한국은 기존 백색국가인 A그룹보다 한 단계 낮은 B그룹으로 강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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