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佛에 "이란 원유 수입해야"…한달새 3번 정상간 통화

입력 2019-08-07 16:11  

이란, 佛에 "이란 원유 수입해야"…한달새 3번 정상간 통화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대통령실은 6일 밤(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란 대통령실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통화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이 이란산 원유 수입과 금융 거래를 재개해 서방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약속한 이란의 경제적 이득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원유와 금융 거래 재개가 유럽이 핵합의를 유지하는 최소한의 조처라면서 이란이 최근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한 것은 핵합의를 탈퇴하려는 게 아니라 유럽 측이 이를 제대로 지키도록 설득하려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한 지 1년이 되는 5월 8일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1단계 조처로 농축 우라늄과 중수의 저장 한도를 넘기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실행했다.
지난달 7일에는 2단계 조처로 우라늄을 농도 상한(3.67%) 이상으로 농축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튿날 4.5%까지 농축도를 올렸다.
이란은 9월 5일까지 유럽 측이 이란산 원유 수입과 금융 거래를 재개하면 핵합의에 다시 복귀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핵합의를 더 이행하지 않는 3단계 조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미국이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호르무즈 호위 연합'을 결성하려는 데 대해 "이란군은 국제법에 따라 지금도 매일 수십 척의 배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란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이 핵합의를 유지한다는 데 동의했고, 이란과 유럽이 모두 이익을 얻으면서도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위기에 처한 핵합의를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하려고 지난달 5일과 30일에 이어 이날까지 한 달 새 세 차례 전화통화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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