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기관에 화웨이 등 中기업 장비 구매금지령 발효할 듯"

입력 2019-08-08 01:02  

"美, 정부기관에 화웨이 등 中기업 장비 구매금지령 발효할 듯"
CNBC "블랙리스트와는 별도 조치…의회 통과한 국방수권법 따른 것"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백악관이 이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기관이 중국업체의 통신(telecom) 및 비디오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CNBC 방송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취한 블랙리스트 지정과는 별도의 조치로 지난해 미 의회가 통과시킨 국방수권법에 따른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관련 규정은 발표되면 오는 13일부터 발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느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까지 더해져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협상에 새로운 악재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정부기관의 거래제한 규정 적용을 받는 중국 업체는 화웨이는 물론, 또다른 통신장비업체인 ZTE(중싱<中興>통신), 감시 카메라 제조업체인 '하이크비전' 등이 포함될 것 같다고 CNBC는 덧붙였다.
미국은 그동안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장비에 대해 스파이 행위 등 국가안보 우려를 제기해왔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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