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수혜주로 지목된 화장품주가 8일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0%)까지 오른 2만5천850원에 거래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계열사인 한국화장품[123690](24.42%)도 함께 올랐으며 토니모리[214420](23.27%), 잇츠한불[226320](11.66%), 에이블씨엔씨[078520](13.87%) 등 다른 화장품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코리아나[027050](30.00%)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장품주의 때아닌 동반 상승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라 국산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화장품을 대체할 '토종' 화장품 목록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주가 상승에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업종을 둘러싸고 중국 수요 부진이 우려된다며 업종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화장품 업종은 최근 치열해진 마케팅 경쟁으로 인해 실적 추정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라며 "추가로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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