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바다에서 인양해 보존 중인 송나라 시기(960-1279) 침몰 상선 한 척에서 총 18만여점의 유물을 발굴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문물국이 지난 6일 개최한 문화유적 발굴 관련 '고고중국(考古中國)' 주요 프로젝트 업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공개됐다.
'난하이(南海) 1호'는 1987년 남중국해에서 발견돼 2007년 인양됐고 현재 광둥성 양장(陽江)시 하이링다오(海陵島)에 있는 해상 실크로드 박물관에 보존 중이다. 당국은 2014년 난하이 1호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한 전문가는 "난하이 1호에서 출토된 유물은 송나라의 번창한 해외무역 시스템을 보여준다"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전체의 선박 건조, 도자기, 해상 운송, 무역 관련 역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하이 1호 인양·보호·발굴 작업은 중국 수중 고고학의 30여년 발전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수중 고고학이 거둔 빠른 발전의 축소판이자, 세계 수중 문화유물 보호의 모범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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