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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주간지 남방주말(南方周末) 기자들의 파업 사태를 지지했다가 체포돼 6년 형을 선고받았던 중국 인권변호사가 형기를 채우고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홍콩매체 명보에 따르면 궈페이슝(郭飛熊)이란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유명 인권변호사 양마오둥(楊茂東)이 전날 만기 출소했다.
그는 2013년 1월 기사 검열에 항의하는 남방주말 기자들의 파업 사태를 지지한 혐의 등으로 같은 해 8월 당국에 체포됐으며, 2015년 11월 공공질서 교란죄 등으로 6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명보는 그가 출소 후 미국 매체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중국 지도부에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비준, 언론·출판의 자유 허용, 지방 행정단위인 현(縣) 100곳의 최고책임자 직접선거 실험 등 정치개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중 관계가 긴장될수록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불리하고, 중국에서의 자유민주 사업에 아주 불리하다"면서 양국이 멀리 내다봐야 한다며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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