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의 미사일 발사 훈련장에서 시험 중이던 미사일 엔진이 폭발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폭발 사고로 국방부 및 (미사일)개발사 관계자 6명이 다양한 수준의 부상을 당했으며 (그 중) 2명은 사망했다"면서 "모든 부상자는 의료기관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훈련장에서 미사일 액체 엔진 시험을 하던 중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유해 물질 대기 유출은 없었으며 방사능 수준도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이고리 오를로프 아르한겔스크주 주지사는 사고 후 훈련장 인근 도시 세베로드빈스크 주민을 대피시킬 필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를 미뤄볼 때 신형 액체 연료 미사일 엔진 시험을 하던 도중 폭발이 일어나 시험 관계자들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한겔스크주에는 각종 위성 탑재 로켓 운반체와 군사용 미사일을 발사하는 우주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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