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9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2분기 실적이 수익성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목표주가 9만1천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상웅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0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아스달 연대기'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 수준임에도 '어비스', '봄밤' 등의 콘텐츠 경쟁력으로 견조한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작년 3분기에 반영된 '미스터 션샤인' 실적의 역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3분기에는 SBS[034120]의 '의사요한'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등 다변화된 매출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다변화함에 따라 TV 시청률의 의미가 퇴색됐다"며 "실시간 방송 시청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시청률보다 관련 뉴스, 인터넷 검색, SNS 이용량 등을 종합 집계하는 CPI(Content Power Index, 콘텐츠영향력지수)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평가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경쟁으로 콘텐츠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는 점과 스튜디오드래곤이 연출 인력 발굴 및 제작 시스템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콘텐츠 제작 환경을 조성한 점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