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희토류를 무기화하겠다고 선언하자 희토류 관련주가 9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유니온은 전 거래일보다 14.13% 오른 5천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온의 자회사인 유니온머티리얼[047400]도 4.51% 오른 3천130원에 마감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앞서 중국 내 300여 개 희토류 채굴 및 처리업체들의 단체인 중국희토류산업협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산업 지배력을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무기로 쓸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맞대응을 결연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희토류 카드를 사용할 것을 시사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희토류 무기화'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도 대부분의 희토류를 중국에서 수입한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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