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피트 훅스트라 네덜란드 주재 미국 대사가 미 국가정보국(DNI) 새 국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1일 보도했다.
훅스트라 대사는 미시간주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으로 하원 정보위원장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훅스트라 대사가 네덜란드 대사로서 직무를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이례적인 칭찬을 안겼다. 그는 자신이 훅스트라 대사를 "매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공화, 노스캐롤라이나)을 비롯한 정보위 의원들과 협의를 거쳐 앞서 사임한 댄 코츠 국장 후임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상원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공화, 텍사스)을 DNI 국장으로 지명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으로부터도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래트클리프 의원 스스로 지명을 철회했다.
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정보 문외한인 래트클리프 의원을 DNI 국장에 지명한 데 대해 "무자격 충성파를 기용하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새로운 DNI 국장 후보로는 이 밖에 다수의 인물이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DNI 국장 대행에 임명된 조지프 매과이어 해군제독도 물망에 올라있다.
이 밖에 마이크 로저스 전(前) 국가안보국(NSA) 국장과 색스비 챔블리스 전 상원의원(공화, 조지아),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레이츠 등도 DNI 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령은 훅스트라 대사로 거의 기운 실정이라고 소식통들은 더힐에 전했다. 훅스트라 대사는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해 과거 하원 정보위 시절 동료 의원들로부터 DNI 국장으로서 자질을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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