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3일 YG엔터테인먼트[122870]가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4만3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공시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81억원과 2억원인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40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블랙핑크와 위너의 컴백, 블랙핑크의 글로벌투어가 반영됐지만 음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며 "세무조사 대응에 따른 수수료 지급, 승리 콘서트 위약금 등이 반영됐고 영업 외적으로는 '텐센트 뮤직'의 주가 하락으로 약 7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이콘 컴백·트레져13 데뷔 연기, 글로벌 투어 감소 등으로 인해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대 주주와 빅뱅 멤버 관련 이슈가 진행형인 데다 본업에도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펀더멘털 하향과 산업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매우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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