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C그룹, 발리와 자카르타 근교 '트럼프 브랜드' 사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트럼프 브랜드' 콘도·빌라 사전분양 행사에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재벌 MNC그룹은 2015년 트럼프 그룹과 손잡고 17억 달러(2조791억원)를 투자해 발리에 트럼프브랜드 6성급 호텔과 자카르타 외곽 리도에 리조트·콘도를 짓고 있다.
두 개의 프로젝트는 3년 안에 단계적으로 완성된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행사에서 "인도네시아는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는 시장이었다"며 "(인니의) 두 개 프로젝트는 트럼프 그룹의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그룹은 MCN그룹 측에서 트럼프 브랜드 로열티와 호텔과 골프장 관리 수수료, 트럼프 브랜드 빌라와 콘도 판매 수수료를 받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하리 타누수디뵤(일명 타누) MNC그룹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 파트너로 유명하며,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정경유착,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사업을 아들들에게 맡겼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그룹은 부적절한 행동을 피하기 위해 전 세계에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버지가 당선되기 전에 체결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 이후 사업에 복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새로운 벤처사업은 개발자들과 관계 형성에 공을 들인 인도네시아나 인도에서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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