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서북부 브레멘주(州)에서 사회민주당과 좌파당, 녹색당 등 좌파 3당이 주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이들 3당은 13일(현지시간) 연정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새 연립정부는 오는 15일 출범한다.
이른바 '적적녹'(赤赤綠·정당 상징색) 연정이 탄생하게 된 셈이다.
옛 서독 지역 주정부에서 '적적녹' 연정이 탄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옛 동독 지역 내인 베를린과 튀링겐에서 '적적녹' 연정이 구성된 바 있다.
브레멘에서 장기집권해온 사민당은 지난 5월 26일 지방선거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기독민주당(24석)에 제1당 자리를 내주고 제2당(23석)으로 밀려났으나, 좌파연정을 통해 집권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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