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매우 어렵지만 달성할 것"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현재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리즈를 방문한 자리에서 스카이 뉴스에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큰 단일 협정은 바로 바다 건너 우리 친구이자 파트너들과의 자유무역협정"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오는 10월 31일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가 예정돼 있다.
존슨 총리는 기존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수정이 필요하며, EU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합의 없이 떠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존슨 총리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 경험상 미국인들은 매우 터프한 협상가"라며 "매우 어려운 흥정이 되겠지만 우리는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서비스업을 포함한 기업들에 매우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영국을 방문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존슨 총리에게 미국이 브렉시트를 전제로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신속히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양국 간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해 좀 더 어려운 분야는 뒤로 남겨놓더라도 부문별로 순차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뜻도 전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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