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의 땅' 투루판에 축구장 3천개 크기 차량시험장

입력 2019-08-14 16:37  

중국 '불의 땅' 투루판에 축구장 3천개 크기 차량시험장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에서 가장 더워 '불의 땅'이라 불리는 서북부 투루판에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험장이 완성됐다.
1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있는 투루판에 들어선 이 테스트장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독일 폴크스바겐의 합작회사가 세웠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독일 전문가의 검사와 중국 감독 당국의 심사를 통과했다.
테스트장의 전체 면적은 23.3㎢로 축구장 3천270개 넓이에 해당한다.
투루판이 선택된 것은 중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프로젝트의 저우하오 수석 엔지니어는 말했다.
극한 지리 조건은 차량의 품질을 철저히 테스트하는 데 적합하다.
투루판 분지에 있는 투루판은 지표 온도가 여름에는 83℃까지 오를 수 있다.
심지어 기온도 50℃ 넘게 상승할 때가 있어 건설 작업은 야간에 이뤄졌다.
이 지역은 고온 외에 강풍으로 '바람의 창고'라는 별명도 있다.
이제까지 고속 테스트장 건설은 독일과 일본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번에는 중국 업체가 독자적으로 했다고 저우 엔지니어는 밝혔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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