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재 모든 韓 기관·기업, 한 팀으로 뛰어달라"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임성남 주 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14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필리핀에서 '제3차 아세안 팀 코리아 포럼'을 개최했다.
임 대사는 이날 마닐라의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서 포럼을 열고,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공공기관장·기업인과 신남방정책을 통한 한-아세안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했다.
임 대사는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필리핀에 주재하는 모든 한국 기관과 기업이 '한 팀'이란 마음으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까지 사흘간 부산에서 개최된 한-필리핀 제3차 FTA 공식협상이 양국 교역에 제도적 기반이 되고, 신남방정책의 핵심 성과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포럼 참석자들은 "필리핀 경제가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여 경제 협력 잠재력이 더 향상됐다"며 "필리핀에 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 진출이 활발하기에 한국도 비교우위를 활용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또 "교역과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해 우리 상품 수출과 건설사 진출, 해외 금융지원이 보다 효과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 대사는 이번 2박 3일 필리핀 방문 기간에 록신 필리핀 외교장관과 만나 한-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방문해 아세안 내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아세안생물 다양성 센터 등 아세안 유관기관도 방문한다.
이날 포럼에는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를 비롯해 코트라·코이카·수출입은행·한국관광공사·수자원공사·신한은행 관계자, 필리핀한인무역협회·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필리핀한인경제인총연합회 회장들이 참석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