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야생곰이 공동묘지의 묘를 파헤쳐 시신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 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 경찰은 이날 관내 시립 공동묘지의 1개 묘가 파헤쳐지고 시신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팀을 현장으로 파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묘지에서 야생곰의 흔적을 발견해 동물학자 등과 함께 추적한 결과, 시신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곰을 찾아내 사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묘에서 사라진 시신은 수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