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건물에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복수의 무장 괴한이 총격을 가했다고 폭스뉴스와 현지 KEN5 TV가 14일 보도했다.
총격은 샌안토니오 ICE 강제제거작업(ERO) 현장사무소를 겨냥해 전날 새벽 3시께 가해졌다.
샌안토니오 FBI 지부 크리스토퍼 콤 지부장은 전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여러 명의 개인이 여러 대의 차에 탄 채로 총을 쐈다"면서 "다행히 ICE 요원 중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콤 지부장은 "총격은 ICE 요원들이 있는 층을 향했고, 분명히 목표물을 겨냥한 총격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련의 총격을 연방 요원들에 대한 암살을 목적으로 한 폭력 행위로 규정한 뒤 용의자들을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샌안토니오 ICE ERO 오피스의 대니얼 바이블 국장은 성명에서 "ICE 요원들의 임무와 관련해 근거없이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는 것이 이런 폭력을 부추긴다"라고 지적했다.
켄 쿠치넬리 미 시민이민국(USCIS) 국장대행은 트위터에 "시민이민국은 미국인의 안전을 지키고 법을 집행하는 데 있어 ICE 요원들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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