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오후 1시께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내무부 청사 인근에서 한 남성이 칼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런던 경찰은 현장에서 칼을 들고 있던 한 남성을 중대 상해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위험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내무부는 범죄 대응 정책을 관할하는 부처로, 최근 흉기범죄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
사건 직후 경찰은 내무부 출입구 인근 지역을 통제하고 있으며, 경찰차와 무장경찰이 배치됐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끔찍하고 정당한 이유 없는 흉기 공격의 피해자와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올해 3월까지 1년간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발생한 흉기범죄는 4만3천516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8% 늘어난 것이며, 2014년 3월 기준 직전 1년간 발생한 2만3천945건에 비하면 무려 80% 급증한 수치다.
런던에서는 1년간 인구 10만명당 169건의 흉기범죄가 발생해 잉글랜드 전 지역에서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취임 이후 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경찰관을 증원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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