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美 보수진영 연례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 열기로

입력 2019-08-16 03:09   수정 2019-08-16 03:12

브라질서 美 보수진영 연례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 열기로
10월 11∼12일 상파울루서…보우소나루 대통령 셋째아들 주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미국 보수진영의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은 10월 중 상파울루 시에서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두아르두 의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장소를 공개하지는 않은 채 행사가 10월 11∼12일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행사는 미국 최대 보수진영 모임으로 해마다 개최되며, 미국 공화당의 최대 후원 단체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입성 후 빠지지 않고 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에두아르두 의원은 "상파울루 행사는 CPAC 세계화 계획의 일부"라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5세인 에두아르두 의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같은 사회자유당(PSL) 소속으로 현재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주미 대사 지명을 앞두고 있다.
에두아르두 의원은 올해 초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비선 외교 실세로 통하며, '실질적인 외교부 장관'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트럼프 정부에 몸담았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 등과 친분을 쌓아왔다.
지난해 브라질 대선 당시에는 배넌과 만나 대선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으며, 배넌의 정치 컨설팅 단체 '더 무브먼트'에서 중남미 지역의 담당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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