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올해 2분기 삼성전자[005930]가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34.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 43.9%를 기록한 뒤 1분기 점유율이 29.9%로 추락했다가 다시 30%대로 회복한 것이다.
16일 글로벌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의 낸드 매출 합계는 107억8천690만달러(약 13조1천억원)로 전분기와 같았다.
이중 삼성전자는 낸드 매출이 37억6천570만달러(약 4조6천억원)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16.6%, SK하이닉스[000660]는 11억660만달러(약 1조3천억원)로 8.1% 늘었다.
반면 2위 업체인 일본 도시바(東芝)는 전분기보다 10.6% 줄었고, 3, 4위에 오른 미국 WDC와 마이크론도 각각 10.6%, 6.5%씩 줄었다.
도시바는 지난 6월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정전에 따른 가동 중단 사태 등으로 공급 차질이 일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글로벌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2분기 34.9%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 또한 전분기 9.5%에서 10.3%로 올라 '반도체 코리아'의 합계점유율은 45.2%로 회복됐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서버용 낸드의 수요 회복과 고용량 제품 증가 등으로 30%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올해 말까지는 현재 수준의 생산 계획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바, WDC,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각각 1분기 20.2%, 14.9%, 16.5%에서 2분기 19.1%, 14.0%, 13.5%로 하락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3분기에는 계절적 수요가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지만,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보다는 수요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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