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래에셋대우[006800]는 19일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 역전으로 경기 침체(리세션) 우려가 불거지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까지는 아직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희찬 연구원은 "미국 국채 10년·2년 금리 역전은 경험적으로 경기 침체에 중요한 선행지표 역할을 해 왔으나 더 중요했던 것은 30년·2년 금리 역전"이라며 "10년·2년 역전 시 1998년 가을, 2006년 초 등 리세션을 피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30년·2년 역전이 2주 이상 지속했을 때 리세션을 피하지 못했다"며 "최근 미국 국채 30년 금리도 빠르게 하락해 안도할 수 없지만 현재 30년·2년 금리 차는 40bp(1bp=0.01%) 이상이라 조금 여유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30년·2년 금리 역전부터 경기 침체까지 1년 반 남짓 시차가 있었으며 주가 하락세 시작은 경기 침체 시작 대비 약 6개월 선행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긴축(QT) 종료 등에 따른 유동성 내지 수급상 변화가 미국 국채 초강세에 기여했을 개연성이 높아 최근 금리 변화와 장단기 금리 축소 현상을 해석하는 데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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