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월 1만741원 아꼈다"

입력 2019-08-19 11:00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월 1만741원 아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 7월 이용실적 분석 결과 출퇴근시 23% 절감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국토교통부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자들이 월평균 1만원 정도의 교통비를 줄이는 혜택을 봤다고 19일 소개했다.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후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이동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카드다. 정기권 카드 가격이 액면 교통비보다 10% 싼 데다 보행·자전거로 쌓은 마일리지를 통해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7월 11개 도시와 수도권(경기)에서 알뜰카드를 사용한 2천62명의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월평균 38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5만8천349원의 요금을 지불했다.

알뜰카드로 절감한 교통비는 월평균 1만741원(마일리지 적립 6천858원·카드할인 3천883원)으로, 전체 지출 대중교통비의 18.4%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출·퇴근 때 매일 이용한 경우(월 44회) 절감률은 22.5%(월평균 5만7천861원 지출·1만3천29원 절약)로 높아졌다.
알뜰카드 이용자를 연령·직업·성별 특성으로 나눠보면 20∼30대, 직장인, 여성이 각 부문에서 약 80%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알뜰카드 시범사업 기간에 이용자의 불편 의견을 수렴해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마일리지 지급 최소 이용 횟수 등의 조정도 검토한다.
현재 알뜰카드를 신청해 사용하는 체험단은 2만9천111명으로, 정부는 체험단 규모도 4만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장구중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이번 분석 결과로 알뜰카드 사업이 대중교통비가 부담스러운 서민에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대중교통비 30% 절감 정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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