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새로운 상업용 로켓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집단 산하 중국운반로켓기술연구원이 연구·제작한 제룽(捷龍) 1호 야오(遙)-1 로켓이 17일 낮 12시 11분(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의 발사차량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제룽 1호 로켓은 중국 기업들이 제작한 인공위성 3개를 약 550km 상공 궤도로 운반하는 첫 번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제룽 1호 로켓은 중국의 기존 운반로켓인 창정(長征) 로켓 계열과 달리 상업용 소규모 위성 발사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총 길이 19.5m, 직경 1.2m, 무게 23.1t으로 중국의 고체연료 로켓 중 가장 작고 가볍지만 500km 상공 태양동조궤도까지 총 200kg의 물체를 운반할 수 있어 적재효율은 뛰어나다는 것이 연구원 측 설명이다.
연구원 측은 "2018년 2월 본격 개발에 나선 후 18개월도 안 돼 첫 비행에 성공했다"면서 "중국 우주 비행 분야에서 개발 주기가 가장 짧은 로켓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 제룽 1호 로켓이 차량에서 발사 가능해 발사 시기·장소에 제약이 덜하다면서 운용상의 유연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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