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내년 7월 개막하는 2020도쿄올림픽 참가 국가·지역의 올림픽위원회(NOC) 대표가 모인 선수단장 회의가 20일 도쿄에서 시작됐다.
오는 22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선수촌과 메인 스타디움 등 경기장을 시찰한다.
조직위 측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가입한 206개 NOC 가운데 북한을 포함한 12곳의 NOC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애초 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차관)을 대표로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불참을 통보했다.
누노무라 유키히코(布村幸彦) 도쿄올림픽 조직위 사무부총장은 행사 첫날 각 NOC 대표들에게 "경기장 정비 작업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피지 출신인 로빈 미첼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회장 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회의는 매우 중요하다"며 좋은 정보를 얻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대한체육회가 선수단장 회의 참석에 앞서 후쿠시마 등 대회 개최 지역의 방사능 안전 문제를 거론했다며 한일 관계를 둘러싼 움직임도 주목된다고 전했다.
선수단장 회의는 올림픽 개최 1년 정도를 앞두고 참가국 NOC 대표단이 모여 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시설 점검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도쿄패럴림픽 선수단장 회의는 내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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