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구소련·중국 이어 네 번째 '달 착륙국' 목표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지난달 22일 발사된 인도의 두 번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가 20일 예정대로 달 궤도에 진입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오전 9시 2분께 무인 탐사선인 찬드라얀 2호의 엔진을 원격 조정해 달 궤도에 정확히 올랐다"고 발표했다.
80억 루피(1천350억원)가 투입된 찬드라얀 2호는 궤도선과 착륙선인 비크람, 탐사 장비 프라그얀으로 구성됐다.
궤도선은 1년간 달 궤도를 돌면서 표면 촬영, 대기 연구 등 임무를 수행한다.
비크람은 발사 48일만인 9월 7일께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할 예정이다. 달 착륙 후 프라그얀을 내보낸다. 프라그얀은 물의 흔적을 추적하고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헬륨3 등 자원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 수행 기간은 지구 시간으로 14일이다.
2008년 찬드라얀 1호 때는 달 궤도를 돌았지만 착륙하지 않고 '달 충돌 탐사기(MIP)'로 달 표면 정보를 수집했다.
찬드라얀 2호가 이번 임무에 성공하면 인도는 미국, 구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국가가 된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을 뜻한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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