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정부군 공세에 거점 도시에서 철수

입력 2019-08-20 20:36  

시리아 반군, 정부군 공세에 거점 도시에서 철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북서부 반군의 거점인 이들립 주(州) 남부 요충지에서 반군이 정부군의 공세에 밀려 철수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0일(현지시간) 정부군의 집중 공격으로 이들립 남부의 칸셰이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을 비롯한 반군 연합이 철수했다고 전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AFP 통신에 "정부군에 포위됐던 반군이 칸셰이쿤 남쪽으로 빠져나갔다"며 "칸셰이쿤 인근 도시 모레크에 설치된 터키군 감시초소도 정부군에 포위됐다"고 말했다.
정부군이 칸셰이쿤을 탈환한 것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칸셰이쿤은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지다.
정부군은 2016년 12월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를 탈환했으며 다마스쿠스와 알레포를 연결하는 수송로를 확보하기 위해 칸셰이쿤에 화력을 집중해 왔다.
칸셰이쿤에서 물러난 반군은 병력을 증원해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알레포 북부 터키 접경지대를 거점으로 하는 반군 일파인 '시리아 국민군'(National Army)은 이들립을 본거지로 하는 반군 연합인 '국민해방전선'(NLF)에 지원 병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들립을 포함한 시리아 북서부는 2011년 이후 8년째 정부군과 대치 중인 반군의 저항 거점이다.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와 정부군을 돕는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했으나, 올해 들어 옛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를 계승한 HTS가 이들립을 장악하자 정부군은 이를 명분으로 공격을 재개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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