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백서 초안, '북핵 소형화·탄두화 이미 실현' 첫 명기

입력 2019-08-21 10:14  

日방위백서 초안, '북핵 소형화·탄두화 이미 실현' 첫 명기
2018년판 '실현에 이르고 있을 가능성' 표현서 한단계 진전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의 올해 '방위백서' 초안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소형화·탄두화를 이미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이 처음으로 명기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9월 중순 각의(국무회의)에서 방위백서를 확정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초안에선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유지했다.
핵무기의 소형화·탄두화에 대해 2018년 판에선 "실현에 이르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지만, 기술 진전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올해 초안에선 이보다 심화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핵무기 소형화에 의해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하게 되는 것에 대한 위기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안에선 '자위대 초계기 위협비행-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 갈등과 한국이 일본 자위대함에 욱일기(旭日旗) 게양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 측에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적었다.
미국 이외 각국·지역과의 안보 협력에 대해선 지난해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과의 협력 내용을 소개했지만, 올해에는 호주, 인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이어 네 번째로 언급됐다.
이는 한국에 대한 언급 순서를 지난해보다 뒤로 늦추며 의도적으로 홀대하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초안은 중국에 대해선 태평양에서 해상·항공 전력(戰力)에 의한 활동을 확대하는 것이 예상된다고 분석한 뒤 "더욱 협조적인 형태로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는 것이 강하게 기대된다"고 적었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