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즈모 항모 전환 후 첫 이착륙 전투기는 미군 F-35B"

입력 2019-08-21 11:18  

日 "이즈모 항모 전환 후 첫 이착륙 전투기는 미군 F-35B"
아사히신문, 美해병대 사령관에 의견 전달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이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만들기로 한 해상자위대의 최대 규모 '이즈모'형 호위함에 대해 일본 측이 미군기가 선행해 이용하게 될 전망임을 미군 측에 전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기사에서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한 로버트 넬러 당시 미 해병대 사령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예방하고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 등을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측 관계자는 넬러 당시 사령관에게 이즈모형 호위함인 '이즈모'와 '가가' 등 2척의 항모화 계획을 설명했다.
2014년도 말에 취역한 '이즈모'는 2020년도에, 2016년도 말에 취역한 '가가'는 2022년도에 각각 갑판 내열 강화 등 보수를 앞두고 있다.
일본 측은 이에 맞춰 F-35B 전투기를 염두에 두고 단거리 이륙과 수직 착륙이 가능한 전투기에 대해 예산 편성에서 배치 준비까지 약 5년이 걸린다며 해당 시기가 2024년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점도 전달했다.
일본 측은 미일 공동훈련과 비행 사고로 미군기가 긴급착륙할 필요가 생기는 경우를 상정해 넬러 사령관에게 "보수 후 이즈모형 호위함 갑판에서 발·착함하는 최초의 전투기는 미군의 F-35B가 될 것"이라며 "전투기 운용 요령 등 협력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넬러 사령관은 이에 "가능한 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이즈모형 호위함의 항모화 목적에 대해 "태평양의 방공 강화와 자위대 조종사의 안전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기의 발·착함 가능성에 대해선 "긴급 시에 (미군기가) 내릴 활주로가 없는 경우도 있다"며 "절대로 미군의 F-35B가 호위함에 실려서는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보수 후 당분간 미군기가 선행 이용하면 정부가 주장하는 항모화의 필요성에 설득력이 있는 것이냐"며 "정부는 국민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장기 방위전략인 '방위계획의 대강'을 통해 이즈모를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한 항모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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