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터키 감시초소에 위협사격

입력 2019-08-23 00:26  

시리아 정부군, 터키 감시초소에 위협사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군 감시초소에 위협 사격을 가했다.
터키 최대 일간 휘리예트는 22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터키군 관계자를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州)에 있는 터키군 감시초소 인근에 기관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공격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익명의 관계자는 덧붙였다.
해당 초소는 전날 정부군이 장악한 이들립 남부의 요충지 칸셰이쿤 북쪽에 있는 8번 초소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터키는 반군의 세력권인 이들립 주 내에 12곳의 감시초소를 운영 중이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20일에도 칸셰이쿤 남쪽에 있는 9번 초소로 향하던 터키군 호송 차량을 공습한 바 있다.
이 공격으로 터키군을 따르던 민간인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을 돕는 터키는 지난해 9월 반군의 저항 거점인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옛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를 계승한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 지역을 장악하자, 정부군은 이를 명분으로 지난 4월 공격을 재개했다.
정부군의 공세에 반군이 후퇴하면서 터키군의 감시초소도 정부군의 사정권 내에 들었으나 터키는 초소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전날 시리아 정부에 "불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 "우리는 감시초소의 위치를 옮길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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