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시간주 신설 고교, 총기 사건 대비 특수 설비 갖춰

입력 2019-08-23 10:04  

미 미시간주 신설 고교, 총기 사건 대비 특수 설비 갖춰
"미래 고교 건물 모델 될 것"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미 미시간주에 새로 들어서는 고교 건물이 총기사건 발생 시 학생과 교직원을 모두 보호할 수있는 특수 보안설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미언론들이 22일 전했다.
정치매체 더힐은 ABC 방송의 휴스턴 지역방송인 ABC13을 인용해 4천800만 달러(약 580억원)를 들여 신설되는 미시간주 프루트포트 고교가 '유사시 버튼을 누를 경우 모든 교실의 문이 통제 자물쇠로 차단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학생과 교직원들은 총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대피 공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학교의 모든 교실 창문에는 충격 방지용 특수 필름이 부착되며 유사시 잠재적 총격범의 시야를 제한하기 위해 복도를 곡선으로 만들고 또 학생들이 뒤로 숨을 수 있는 바리케이드를 복도에 추가 설치할 것이라고 현장 감독관인 봅 시모니악은 밝혔다.
5천만 달러에 근접하는 건설비용은 이러한 새로운 추가 시설과 기존 건물 개선 비용을 포함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시모니악 감독관은 총기 사건에 대비한 다수의 특수 설비들을 설치하기로 한 결정은 최근 빈발하고 있는 학교 내 총기사건으로부터 촉발된 것이라면서 향후 건설되는 학교 건물의 자연스런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1년 완공될 이 학교가 문을 열면 미시간주 내에서 가장 안전하고 보안이 확보된 곳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사회가 이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j378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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