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폼페이오 "중국 구금 캐나다인 2명 석방 위해 지원 계속"

입력 2019-08-23 11:04  

미 폼페이오 "중국 구금 캐나다인 2명 석방 위해 지원 계속"
캐나다 방문, 외교 장관 회담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미국은 중국에 구금 중인 캐나다인 2명의 석방을 위해 외교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 이어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캐나다인 2명에 대한 중국의 무도한 구금에 맞서 미국은 캐나다와 함께할 것이라며 "그들이 귀국, 가족에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외교적 지원 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직후 보복성 조치로 중국에 머물던 캐나다인 2명을 체포, 구금 중이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의 요청에 따라 밴쿠버 공항에서 캐나다 당국에 체포돼 가택 연금 상태로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 절차가 진행 중이며, 캐나다와 중국 양측은 서로 자국민의 석방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캐나다인 2명의 무도한 구금은 멍 부회장 문제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중국은 두 사안을 동등한 것으로 거론하고 싶어 하지만 미국은 캐나다인 구금의 부적절한 성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가진 회담 석상에서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했다"고 강조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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