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에도 시선은 연준에…원/달러환율 3.2원 상승 마감

입력 2019-08-23 16:19   수정 2019-08-23 17:23

지소미아 종료에도 시선은 연준에…원/달러환율 3.2원 상승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3일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207.4원)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21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6원 오른 1,21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한때 1,214.8원까지 7원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대체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이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한일 간 정치·경제 갈등이 처음이 아니고 시장의 관심이 이날 밤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쏠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1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미 기준금리 인하가 단지 '중간 사이클' 차원의 인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후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일부 연준 위원은 추가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파월 의장이 현 금리 인하가 중간 조정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지, 시장이 기대하는 추가 인하 의지를 보일지에 따라 달러화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 지소미아 종료, 일부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 위안화 환율 약세 등이 환율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긴 했지만 이후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추가 달러 매수 움직임은 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오후 들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섰고, 주말 이벤트를 앞두고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관망 분위기로 상승 폭은 굉장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100엔당 1,135.43원이었다.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1,135.68원)보다 0.25원 내렸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