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군과 경찰이 쿠르드족 밀집 지역인 남동부에서 분리 독립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 조직원 5명을 '무력화'했다.
터키 내무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남동부 하카리·시이르트 주(州)에서 공중 지원을 받은 보안군과 경찰이 함께 PKK 대원 5명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터키 당국은 적을 사살·생포했거나 적이 항복했음을 암시하기 위해 주로 '무력화'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하카리 주와 시이르트 주를 포함한 터키 남동부는 인구 구성 중 쿠르드족의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이 지역을 근거지로 하는 PKK는 1978년부터 40년 넘게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테러를 자행해왔다.
터키 정부 자료에 따르면 PKK의 테러로 숨진 사람은 4만명이 넘는다.
터키군은 지난 5월부터 터키 남동부와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에 은신한 PKK 대원들을 격퇴하기 위해 '발톱' 작전을 진행 중이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 장관은 지난 23일 "올해 들어 8만570차례 군사작전을 펼쳐 635명의 PKK 조직원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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