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한국과 일본의 고등학생들이 함께 가곡을 부르는 공연이 열렸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각각 경기예고, 계원예고, 선화예고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 3명과 일본 학생 3명은 25일 지바(千葉)여고 문화홀에서 함께 '들어요, 노랫소리'라는 제목의 공연을 했다.
이들은 450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일본어와 한국어로 다양한 가곡을 불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고등학생들은 지난 2017년부터 이런 합동 공연을 해 올해가 3회째다.
행사를 주관한 음악가 도다 유키코(戶田志香) 씨는 통신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같이 웃으면서 격의 없이 어울려 사이가 좋아졌다"며 "어른들도 서로에게 적대심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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