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美변동성지수 연계 ETN도 강세…원유 ETN은 약세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및 금과 연계된 금융상품이 26일 강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 하락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으로 원유 연계 금융상품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 거래일보다 3.14% 상승한 6만68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증권(ETN)인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500037](7.01%),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530055](6.39%) 등도 함께 올랐다.
또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500029](7.50%),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530061](7.49%) 등 금과 유사하게 안전자산 속성을 갖는 은 관련 ETN들도 상승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중 양국이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면서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값은 온스당 1.9%(29.10달러) 상승한 1,537.60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통상 시장에 공포가 확산될 때 가격이 오른다.
실제로 미국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23일 19.87로 19.12%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거래되는 VIX 기반 ETN들도 급등했다.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B'[500045]는 12.63% 올랐고 'QV S&P500 VIX S/T 선물 ETN B'[550058](11.94%),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H) B'[530065](11.93%)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QV 레버리지 WTI원유[550042] 선물 ETN(H)'[550042](-7.16%),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00019](-6.67%),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530031](-6.27%) 등 원유 관련 ETN은 동반 급락했다.
지난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1.18달러) 떨어진 54.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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